8월 22일
이른 저녁을 해 먹고 삼계에 있는
배구수업을 받는 초등학교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그곳은 초등학교 여교사들이 일주일에 두 번 개인레슨을 받는 곳이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내는 아우가 그들을 가르치는 배구코치로
코치 나이 27에 나와 만나 지금 42살
체육관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언니들을 가르치며
지금껏 체육관을 지키고 있는
엄마를 닮은 두 아들도 배구로 곧 대학과 고등학교를 가는
중년의 주부이기도 하다.
학창시절과 프로배구팀에서 뛰며 체육관에서 배구공과 즐기고
결혼으로 팀을 벗어나 갖고 있는 재능을 나눠주는 지금의 배구코치가 된 것이다.
우렁찬 파이팅을 외치며 오늘도 배구코트를 누벼주었다.
수업을 마치고 조용하고 시원한 카페에서
그동안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새댁 때 억척스럽고 부지런하기만 했던 우리의 김창숙은
여유로운 마음에 넉넉한 아줌마로 변해있었다.
삼계에 있는 화정초등학교에서
매주 월,목요일 저녁6시부터 2시간 배구개인레슨을 맡고 있다.
수비 레슨
창숙코치의 고함에 여교사들은 코트바닥에 온 몸을 던지며 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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