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 영화 ‘소원’ 조조 프로에 정희형과 함께 했다.
아버지 동훈 역의 설경구는 야구광으로 퇴근 후, Tv 속 야구에 빠져 산다.
엄마 미희 역의 엄지원, 둘째 아이를 갔었음에도 직장과 야구뿐이 모르는 남편에게 말할 틈조차 없이 문구점을 운영하며 분주하게 살아가고 그 속에서 영리하고 성실한 9살 딸 소원(이레)이를 키우는 평범한 가정의 가족이야기
어느 비 오는 아침, 학교를 가던 ‘소원’이는 술에 취한 아저씨가 비를 맞고 있어 우산을 씌워달라는 말에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면 안 된다. 우산은 안 쓰고 있는 친구와 함께 쓰고 간다’를 갈등하며 씌어주고 결국 끌려가 큰일을 당하게 된다.
이 일로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원이네 가족.
그 뒤로 소원은 아버지를 멀리하게 되고 그 일을 잊게 하려는 아버지와 엄마의 노력은 계속되며 이웃도 함께 도움을 준다.
이 영화는 성폭행 범의 처벌보다는 피해자 가족이 어렴을 극복하도록 주변의 따뜻한 보살핌이 아름다운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를 그린 영화로 배우와 관객 모두가 흘린 따뜻한 눈물로 정상적인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영화
‘소원’을 돕고자 아동심리센터 소장(김혜숙)이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중에 할머니가 쓰던 말 중에 기억나는 말이 무엇이냐 물으니~
‘아이고 죽겠네’ ‘그 뜻이 무얼 것 같아 소원이는?’
9살 딸아이가 고통으로 담아낸 말 한마디 ‘왜 태어났을까?’
병원비로 어렴에 처해있음을 알고 사정하면서 까지 돈을 빌려주려는 동훈 친구 광식역의 김상호
상처받은 부모에게 욕을 먹어가면서도 서로 이해하고 감싸 안아주는 미희 동창 영식엄마역의 라미란~
'소원'이 입은 피해를 따뜻한 시선으로 꼬마부터 동창들까지 모금을 통해 바라보는 시선을 바꾼 김상호, 라미란, 조연 부부역이지만 직장동료며 이웃으로 아름다운을 더 해주었다.
재판결과는 성폭행 범에게 술 먹고 저지른 처벌은 고작 12년 형~
모두가 광분을 이기지 못했다.
김상호(광식 역)의 영화 속 대사에서도 말하듯 우리나라 법은 음주운전에 처벌이 강하게 하면서 성폭행 범이 음주로 실수를 했다며 약하게 처벌을 하는 우리나라 법에 묻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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