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아침 7시 30분 수영을 가기위해 현관을 벗어나 도로에 들어섰다.
도로가에 있는 노랗고 붉은 단풍잎들은 밤사이 내린 작은 비와 초겨울 찬바람으로
가을 옷들이 벗겨진 채 도로와 인도를 노란천국으로 만들었다.
단풍잎들은 작별을 고하듯 멀리 구르기도 했지만 떠나는 것이 아쉬워 바닥에
젖은 채 붙어 구르지도 못하고 출근자들에게 작별을 고하며
올해 마지막 단풍잎으로 볼거리가 되고 있었다.
빨간 신호등이 내차를 세워 빠르게 스마트 폰으로 한 장을 찍을 수 있었다.
승용차에 붙어 지하주차장까지 따라온 단풍들도 반사적으로 셔터를 누르게도 했다.
도로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곳곳이 노란천국이 되어 환경미화원들의 손길을 바쁘게 하고 있었다.
애고~~ 신호위반을 하는 차가 찍히고 말았네.
검은색의 차량에 올라앉은 단풍잎은 유감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었다.
마지막 단풍잎이 되어버린 단풍낙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