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우리 집에 놀러 온 녀석??? 봐도 봐도 신기하다. 곱고 예쁘게 거대하게 자리 잡은 이 녀석! 누구일까?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여주??? 글쎄??? 그런데 요상하게도 어디서 어떻게 여기를 왔는지 참말로 니가 거기서 왜 나와? 이다. 어느 날 혼자서 파란 새싹이 나에게 인사를 하며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 발견하게 된다. 정체성을 모르는 요놈. 우리 집에서 동고동락을 허락하고서는 눈을 뜨면 먼저 물부터 조심스럽게 주며 인사를 하듯 면식을 터 가기로 했다. 살며시 다가서서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또 신기할 정도로 커 갔다. 가지를 뻗으려고 내미는 아기 손처럼 부드럽고 연약한 똬리 모양의 새순이 나올 때마다 지지대와 빨랫줄을 쳐준 덕택으로 이제는 제법 커서 칡넝쿨처럼 엄청나게 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