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농협, 국민, 롯데 카드 유출사건으로 TV 속 나라가 시끄러웠다.
이른 아침에 아들 카드는 걱정 말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피곤할 텐데 우리가 걱정할까봐 출근하며 자식의 도리를 하는 듯 했다.
차가운 물줄기로 온몸을 맞으며 수영장 물놀이에 집중을 했다.
내 몸이 말하고 있기를 비나 눈이 올듯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빗나간 적이 없었다. 물줄기를 헤쳐 나가기가 힘에 겨웠다.
수업을 마치고 하늘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놈의 못쓸 내 관절들을 탓했다.
집에 돌아와 컴을 정리 할쯤 현성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모 국민카드 바꾸러 가야할 것 같아요.’
오후는 아직 멀었는데 나라가 시끄러우니 현성이도 자극을 받은 듯!
현성이는 오후에 내가 돌보고 있는 시각1급 장애인이다.
멀쩡한 두 군데 은행카드도 바꾸는 수고도 했다.
3시간여를 두 군데 은행을 다니며 은행셔터를 내리는 시간까지 거래인들이 분비는 곳에
현성이와 함께 있었다. 오후5시가 되었을 쯤 볼일을 마치고 마사지 샵을 찾았다.
그 애는 안마시술사로 한 달에 한번쯤은 자기 몸 관리를 위해 마사지를 받기도 한다.
손목과 팔, 어깨가 수신다고 했다. 안마가 쉬운 일은 아닐 게다.
20여년의 경력의 안마사, 복시사자격증을 겸비한 원장이 직접 현성을 안마를 해주었다.
한 시간여 안마를 받은 현성이는 노인네 인냥 ‘어휴~ 시원하다’ 하는 것이다.
모두 까르르~~~
샵을 빠져 나오는 거리거리는 카드유출사건으로 장안이 시끌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