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구정명절 비상

건강미인조폭 2014. 2. 2. 15:01
130~31

이번 구정명절은 형제들이 아픈 관계로 음식을 조금만 준비했다.

대전 셋째 형님 댁에 식중독으로 가족 모두가 병원신세로 비상~

둘째 형님 댁은 형님이 병환으로 불참~~~

큰 질부는 결혼 몇 해가 되어도 아기가 없어 인공수정 중~~~

 

그야 말로 명절음식을 앞에 두고 비상이 걸렸다.

 

큰형님(66) 말에 따라 제사상에 오르는 약간의 음식만 했어도

오르는 음식이 많다보니 앞이 캄캄~

 

형님은 늘 하던 데로 생선을 만지고 나물과 전은 내가 맡았다.

느긋하게 맘을 먹고 전부치기부터 실시했다.

 

경북안동은 배추전이 필수로 오른다.

배추 전, 두부, 조카딸이 좋아하는 고구마 전, 쥐 고기라 하는 비트 전, 새우전

 

큰 시숙과 큰 조카가 도라지 까는 걸 맡았다.

 

시금치 대신 단배추로 준비하고 도라지 다듬고 고사리 정리하고~

느지막한 저녁에 대전 형님가족이 도착했다.

식중독 후유증으로 모두가 얼굴이 누렇게 더 있었다.

아들 차로 모두 모시고 내려와 주었다. 다행이었다.

이른 아침 부지런한 아들과 남편이 밤과 호두를 깠다.

 

세배를 하고 받고 큰댁을 나올 쯤

돌아오는 길에 나는 감기를 가져왔다.

31일 아파트에 들어서 거실 내부 온도를 보니 실내온도는 26

겨울은 계절을 잊은 듯 포근하기만 했다.

 

한 이틀 고생하겠구나 생각하며 감기약을 먹고 자리에 누었다.

 

 

배추 전

 

고구마 전

쥐 고기 전

새우 전

두부 전

 

고등어꼬지, 상어꼬지, 대하꼬지

구정 날 아침, 울 아들은 호두를~ 남편은 밤을 쳤다.

 

 

제사를 모시고~

음복을 마치고~

우리 부부, 형제 간의 서로 세배를 마치고 아들 며느리에게 세배를 받으며

덕담을 건내며 구정을 보냈다.

집에 돌아오니 계절을 잊은 듯, 후덥지근한 실내온도가 우리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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