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보현행원 노인목욕봉사활동을 마치고 11명 중 8명은 집주변의 단팥죽가계를 찾았다.
봉사원들의 땀방울의 수고를 단팥죽 한 그릇으로 피로를 풀어 보려했던 것이다.
맛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단팥죽만을 먹고 자리를 이동해야 했다.
계산을 하려 카드를 계산대에 내밀었다.
‘카드기가 없다 계좌번호 알려줄 테니 입금 부탁합니다.’
하며 계좌번호를 써 내려갔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직도 이런 가계가 있는 줄 알지 못했다.
주머니를 털어 계산을 마치고 그곳을 빠져 나왔다.
갑자기 단팥죽이 쓰디쓴 소금 맛인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