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연휴 동안 감기로 고생을 했다.
평소대로 아침7시 30분 수영장을 향했다.
구정에 함께 보낸 감기로 수영하기는 무리여서 샤워를 한 후
형님들께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수영장 밖에서 눈도장을 찍고 병원으로 향했다.
긴 연휴로 감기환자들로 병원은 만원이었다.
나도 그중에 한명~
두 시간 후에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기에 예약을 하고
예약시간에 맞춰 병원을 다시 찾으며 걷는 아파트 뒷길에
계절모르고 핀 철쭉을 보게 되었다.
제법 봄인 냥 핀 철쭉꽃이
겨울바람에 후들거리며 흔들리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잔바람이 불어 촛점을 맞추지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