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3월 13일 바로 어젯밤 부고장이 카톡으로 날아왔다.
수영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찾았다.
모친상을 입은 김미순을 만나며 옛 생각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배구를 하면서 많은 인연도 생겼었다.
김해로 이사와 배구를 시작한 것이 1999년으로 기억이 된다.
협회 남자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시합도 하고 도민체전도 뛰었었다.
여자선수들이 9명뿐이 안되었다.
어찌어찌하면서‘김해배사랑’이란 동아리를 만들었었다.
나를 비롯한 창단구성원으로는 황선옥, 김미순, 김혜영, 유명순, 강정미, 김명옥, 장희자...
더 이상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중에 김미순, 그의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단 비보를 접했다.
김미순 아우는 10년 전 아들한명만 남기고 남편과 사별을 했었다.
김해배사랑은 어느 날 각 동의 동아리로 만들어져 지금은 17개 동으로, 직장으로
김해에 배구동아리선수들이 500여명이 넘는 걸로 알고 있다.
나는 협회에 부회장이란 임원으로만 다리를 걸치고 있는 샘이다.
고, 배남이 여사(91세)님의 작은 딸 김미순,
덕분에 추억의 그 시절로 잠시 다녀오기도 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곳을 빠져 나오며 이틀간비로 엉망이 된 차를 세차했다.
등번호 1번 활천동 동아리 김미순
후위 중앙의 자리를 지킨다.
수비가 안정적이다.
미순이도 벌써 50대 중반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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