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지난달 6월 28일 딱한 처지에 놓인 산모로부터 경남지사의 연락은 바로 내외동봉사원에게 전달이 된다.
연락을 받은 봉사원은 산모 댁을 방문 실태 파악을 하게 된다.
참 딱한 산모가 대부분이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몇 해 전 이혼하며 자녀포기로 아들까지 전남편에게 보내고
생계의 어려움으로 몇 해를 보내며 시간의 흐름으로 또 다른 아이를 갖게 되었다.
이번 역시 아기 아빠 없이 홀로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그날그날 생계를 꾸려 나가던 중,
2달이나 남은 출산예정일에 앞서 조산을 하게 되었다.
산모용품을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았고 더욱이 아기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있어야 했다.
막막함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이다.
친정언니의 도움으로 아이는 보름간 병원에 있다 퇴원을 하는 28일 우리를 만났고
우리는 취약계층 산모용품 요청서에 어렴을 적어 경남지사에 보내 7월4일 산모용품을 전달하게 되었다.
그런데 산모용품을 전하는 이날, 산모는 바쁘다며 길에서 산모용품을 전해 받았다.
우리의 설명을 제대로 들으려 하지도 않았고 ‘바쁘다’고만했다.
그래도 우리는 차분하게 설명을 하며 승용차 뒤 트렁크에서 물품을 확인시켜 그들을 보내는 마지막까지 '모자가정 혹은 저소득층'으로 주민센터에 신청하라는 말을 전하며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다.
바쁜 일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현명한 엄마로 건강하게 아기를 키우기를 바라도 본다.
산모용품 세트
지난 달 실태조사를 하며
인큐베이터에서 퇴원하며 아이의 이모 손에 안겨 있는 신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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