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하동 나들이

건강미인조폭 2014. 8. 18. 21:44

816

강한 햇살이 창문을 뚫고 들어와 아침잠을 깨웠다.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하더니 아침부터 뙤약볕~

오늘 원열이와 하동 가는 일로 더운 날씨는 걱정이 되었다.

 

부지런히 수영장을 들려 샤워만을 마치고 진영으로 향했다.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들 속에서는 왠지 아직은 주눅이 들어 미리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두었었다.

 

오전10시 출발하여 하동 도착은 1120,

두 달 전에 잠시 본 아가씨로 원열이 관심을 보여 원열에게 여자 친구를 소개해주기 위함이었다.

 

이날 816일은 원열의 생일로 깜짝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금남면에 사는 K양을 만나 K양의 안내에 따라 한식당에서 참게가리장국을 먹었다.

유명한식당이라 소개받았지만 아마도 호기심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듯했다. 우리 네 명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주변은 하동배의 생산지임을 알리듯 가는 곳마다 배나무들이 다가올 추석을 대비하듯 먹음직스럽게 달려있었다.

 

뙤약볕아래 하동군 평사리에 있는 최참판댁을 돌아보기로 했다.

최참판댁 안채에서는 마당극이 펼쳐지고 있었다.

원열을 K양에게 부탁을 하고 친구와 거리를 두고 사진을 찍으며 뒤따라갔다.

시원한 얼음물도 더위를 이겨내지를 못했다. 햇볕은 따가울 정도였다.

 

자리를 하동 광평리의 송림공원으로 옮겼다.

송림공원은 소나무 숲이 있고 섬진강은 백사장을 사이에 두고 흐르고 있었다.

텐트 족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주차장 주변에는 체육시설이 마련되어있기도 했다.

강가에는 피서 온 피서객들이 물놀이가 한창이었다.

 

섬진강이 보이는 주차장 주변 그늘아래 준비해간 돗자리를 깔아 둘만의 시간을 주고 케잌을 사기위해 잠시 자리를 벗어났다.

하동에는 제과점이 흔하지 않아 한 시간여를 돌고서야 살수가 있었다.

 

어렵게 사들고 온 케잌으로 간단히 생일파티를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고 우리는 진영을 들려 김해로 돌아왔다.

 

시각장애인으로 창업한다고 많은 생각을 하는 원열이를 위해 잠시지만 휴식의 시간을 마련한 나름 보람 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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