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여름의 늦 장마

건강미인조폭 2014. 8. 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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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비는 아침7시 반쯤 폭우로 돌변했다.

수영장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염려가 되었다.

슬리퍼에 원피스를 입고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비는 온몸을 내리쳤다.

젖은 옷차림으로 차에 올라 기어가듯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을 마치고 나오자 하늘은 거센 비로 지친 듯, 가벼운 비만을 뿌리고 있었다.

농업인센터에 봉사원실적보고서를 제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또 거센 비를 만났다.

 

간신히 집에 돌아와 있을 쯤 후배가 찾아왔다.

이런저런 잡담을 하며 시간이 흘러 진영으로 향했다.

 

끔찍했다.

번개와 천둥이 내리치고 굵은 비는 사정없이 쏟아 붓듯 내리고~

차를 빼도 서지도 못하고 비상등을 켜고 모든 차들이 기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진영에 도착해 원열이를 만나 진례의 경로당으로 향했다.

신월교 천은 많은 물로 출렁거렸다. 굴러가는 차량도 함께 흐르는 듯했다.

 

경로당내에는 어르신들이 폭우와는 상관없이 육백이란화투놀이를 하며 평온했다.

그 옆에서 원열이는 어르신들 6분의 안마를 했다.

마치고 어르신들은 미리 준비한 사과와 포도를 주셨다.

 

마치고 진영에 돌아오는 길은 가는 비가 왔다.

진영에 들어서자 원열이 피부과를 들렸다.

 

다시 내리기 시작한 폭우는 대형우산도 뒤집히고 우리도 삼킬듯했다.

잠시 병원에서 머물렀다.

 

거친 폭우를 뚫고 아찔한 순간도 맛보며 김해로 돌아오는 길은 끔찍한 시간이었다.

 

 

 

 

와이퍼가 바빴다.

 

신월천

 

 

 

신월교 옆에 있는 작은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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