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길~치

건강미인조폭 2014. 9. 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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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진영에서 이용자를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지난달로 내 임무는 끝이 났지만 치과치료를 받는 중이어서 약간의 도움으로 치과를 데려가기로 했다.

 

11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는 집에서 10시 반에 길을 나섰다.

진영 이용자 집에 도착해 전화를 걸었다 창원보험회사에서 일을 보고 있다고 했다.

 

치과를 찾아 점심시간부터 확인을 하고 예약을 했다.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어 점심시간 안에만 오면 된다고 일러주었다.

1시간 10분을 기다린, 1210분에 도착되어 예약된 치과 치료를 받고 45분에 경로당 안마를 위해 장유3동 응달리 퇴정경로당으로 향했다.

 

그때부터 네비게이션이 말썽이었다.

네비에 의해 5분정도 남은 길안내는 없는 길이라며 갑자기 다시 찾아보는 중이라며 고속도로로 안내를 했다.

밀리는 차들로 뻗이고 도로에 있을 수가 없어 고속도로로 올라 서김해 톨게이트까지 나왔다.

퇴정경로당이라고는 예전에 없어졌다는 걸 도착해서 알았다.

 

정신을 가다듬고 주소가 옛길임을 감지하고 스마트폰으로 주소를 다시 입력하고 새 주소를 찾아 길을 나서 우여곡절 끝에 40분 거리를 한시간 만에 도착되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이용자는 평소 다니던 길도 아니고 골목골목 시골길에 있는 경로당을 찾아가지 못하는 나를 이해 못했다.

 

이용자와 만나 경로당 안마를 하게 되어 곳곳에 있는 경로당을 찾아가는 일은 내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화를 참고 최선을 다해 길안내를 하자생각하며 경로당에서 명단까지를 적어주고는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용자를 기다리는 내게 마산 간다고 먼저가라고 했다.

 

이런~ 도착했을 때 먼저 가라하지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마산간다고~~’

 

곧 창업하는 일로 기분이 업 되어 있어 앞뒤도 없이 이용자 생각뿐이었다.

이날은 기분 좋게 마무리 하려는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점심을 굶어가며 교통사고 후유증을 참아가며~

다시는 시각장애인의 활보를 안 한다는 다짐에 완전한 길치로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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