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여창남수???

건강미인조폭 2014. 9. 9. 17:07

9월 9

8일 아침은 추석~

우리부부는 거실과 안방에 각각 누워있었다.


이른 아침 아들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우리부부를 부산 큰댁에 데려가러 온 것이다.

 

각각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 아들은제사 모시고 오겠습니다했다.

 

여창남수로 남편은 나를 따라 감기를 앓게 되었다.

 

며칠 전부터 비염을 치료하면서 감기가 오지 않도록 조심했건만

결국 일어나지도 못하는 나를 바라보던 남편까지도 감기에 걸리게 되고 말았다.

 

일어나지도 못하는 내게 죽을 써준다며 나름 고생하다 결국 남편까지 감기에 걸리게 되었다.

큰집에는 감기로 좀 쉬었다 추석날 아침에 찾아뵙는다. 했지만

감기는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결국 우리 집 대표로 아들만이 다녀오는 아픈 추석으로 아들만 바빴다.

 

그런 우리에게 큰형님은 제사 음식을

둘째 형님은 대구에서 두릅장아찌와 참기름을 보내주셨다.

 

다음부터는 형님들 건강하게 뵐게요.

 

오늘은 각각 일어나 아들에게 밥도 해줄 수 있어 다행이지만 감기는 정말 싫다.

간이 나빠 고생하시는 큰 시숙을 위해 우리 부부는 갈수도 없었다.

감기를 옮기는 일은 하기 싫었기에~~~~

 

부창부수(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잘 따름의 뜻으로, 부부 사이의 화합하는 도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남창여수(남자가 앞에 나서서 서두르고 여자는 뒤에서 따라만 하다)

여창남수(여자가 앞에 나서서 서두르고 남자는 뒤에서 따라만 하다.)

 

 

2013년 추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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