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높고 푸른 하늘 결혼식하기 좋은 날이었다.
수영장을 빠져 나와 아들과 함께 진주로 향했다.
징검다리 연휴로 도로는 복잡했다.
연휴로 내려 온 아들을 앞세워 창원에 들려 영미를 만나 진주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결혼식장의 신랑신부, 아들과 며느리는 선남선녀였다.
사천 강윤생, 마산 송영미, 남해 이갑실, 진주 박용동
그리고 이날의 아름다운 혼주 김옥순~~~
회원들은 다시 적홍회를 뭉치자 의견을 내주었다.
몇 해 전까지 함께 활동했던 홍보부장 일명 적십자홍보부장 모임
해서‘적홍회’라고 했었다.
이제 아들딸 하나 둘씩 내보내며 덩그러니 부부만이 남게 되겠지.
할머니 할아버지로 되어 깊은 가슴과 넓은 등도 곧 내어주고 할 것이다.
이날 진주예식장을 빠져 나와 마산서 창원으로 이사를 한 영미 집을 잠시 방문했다.
이사간곳서 영미의 일과는 앞마당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화초들과 함께 한다고 했다.
다음번 모임은 영미 집서 갖는 걸로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아들과 김해로 차를 돌려왔다.
회원들이 걱정할까 안 가려 했지만 사고 후유증을 알고 있는 나를 걱정해주었다.
그래도 남해서 사천서 진주서 창원서 김해서~ 하여 반가웠고 잠시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종일 운전을 해준 아들이 고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