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한가한 오후

건강미인조폭 2014. 10. 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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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마친 뒤 봉사원을 만났다.

결연세대 방문 후 창원으로 단풍 나들이를 했다.

 

늘 함께 하자던 봉사원아우와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통화 후 집에 있는 걸 확인하고

 

한 시간만 빌리자, 십분 내로 눈곱만 띠고 뛰어 나오너라

 

아우는 뭔 뜻인지도 모르고 진짜 눈곱만 띤 듯, 재빠르게 나와 주었다.

 

창원터널을 지났다. 단풍은 아직 이른 듯, 푸른 잎들이 가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경남도청으로 들어갔다.

 

경남도민들을 위해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연못의 조형물들은 제각기 멋스럽게 분수를 뿜어내고 있었다.

고래도 우리들에게 헤엄치듯 빠르게 다가오듯 보였다.

 

어린이집 꼬마들이 소풍 나와 가방을 한 줄로 세워놓고 도시락을 까먹고 있었다.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는 같은 자리에 꼬마들을 바꿔가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우린 이곳저곳을 다니며 연못의 물고기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외로이 피어있는

수련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한가로이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도청 주차장 부근의 휴식처는 잠시쉬어가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편안했고 아름다웠다.

 

그래도 배는 고팠다.

 

마침, 아는 곳이 부근에 있어 도토리수세미집을 찾아 해물전과 함께 시켜

까르르~ 입 안 가득 웃음을 띠우며 수저가 바빴다.

 

여자 셋은 미소를 썩어가며 추억 하나를 만들고 조용히 김해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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