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지난10월 20일 처음 생활영어 반에 수업에 합류를 했다.
이웃집 친구 같은 강사의 편안함에 끌려 굴러가지 않는 혀를 써보기로 했다.
첫날, 1시간 50분의 수업은 얼떨결에 끝이 났었다.
수업을 마칠 쯤 강사님은 노래악보를 주었다.
12월초 발표회를 해야 한다며 다음 주에는 악보를 훑어보고 오라했다.
헐~ 이건 뭔가 싶었다.
조용히 남는 시간을 활용해 생활영어를 배워보려 왔는데 무대에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 달 만에~~~ 갑자기 숨이 차기 시작했다. 가슴도 쿵쾅거리며 뛰었다.
월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을 했고 수업은 잊히고 있는 단어하나하나를 새롭게 들었다.
첫 수저에 배부르랴 하며 영어는 천천히 가려한다.
오늘은 영어 발표하는 날로 봉사원 아우에게 지휘를 부탁하고 무대에 섰다.
은진이는 재능기부로 지휘를 멋지게 해주었다.
보면 볼수록 참 매력 있는 아우였다.
봉사원 막내라는 이유로
바쁜 시간 쪼개어 함께해준 은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
여러 사람 속에 묻어가긴 했지만 앞에서 이끌어주는 지휘자가 있어 우리는 힘을 낼 수 있었다.
비록 서투르긴 했지만 정말 즐거웠고 뭔가 해냈구나 하며 즐거움에 비명도 질러댔다.
이숙자 영어 쎔~! 다음해는 더 멋지게 하입시더~~~
모두가 상기된 표정으로 만족해하며 무대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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