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문상

건강미인조폭 2015. 1. 21. 07:15

1월 20일

괴로운 몸으로 수영장을 찾아 샤워만을 하고 회원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얼마 전 지원서를 제출한 곳에서 합격 문자를 받고 즐거워 할쯤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언냐~!

우자문 좋겠노 울 엄마 세상 배렸다~~흑흑~~

 

치매로 오랜 시간 고생하시다 최근 노환으로 결국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비록 봉사회는 반년 전쯤 떠났지만 회원들에게 비보를 통보하고 병원을 찾기 전에 문상을 다녀왔다.

 

지인은 밤새 친정엄마가 돌아가신 설음으로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다.

잠시 부둥켜안고 설음을 함께 해주었다.

 

나름 이런 저런 위로를 하며 병원을 다녀와 저녁 모임을 위해 이른 저녁준비를 하고 있었다.

남편도 일찍 들어오셨다.

 

또 한통의 문자가 날아들었다. 봉사회원의 시모상을 당하셨다는 문자였다.

상을 당한 봉사원은 두건의 초상으로 봉사원들에게 피해라 생각하고 제대로 장례식장을 알려주지 안했다.

 

순간 아찔했다.

어찌 회원들에게 알려야 하나 하다 무조건 114로 장례식장을 뒤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처음 건 장례식장에 상주와 같은 성씨가 있었고 며느리 이름에 회원 이름 있어 부랴부랴 회원들에게 비보를 알리고 저녁 8시 회원들과 문상을 마칠 수 있었다.

 

두 분 모두 90이 넘어 치매로 고생을 하신 분들이었다.

 

그분들께 예를 올리며 극락왕생하시길 바랐다.

 

일부회원들과 가벼이 커피숍을 찾아 각각의 차를 나누며 긴 이야기도 나누는 밤이 되었다.

 

김경애 모친상

장정혜회원 시모상

'♣ 여행 > ☞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책기자단 합격 통보  (0) 2015.01.23
시연이와 번개미팅  (0) 2015.01.23
회복 중  (0) 2015.01.18
조용히 잠수  (0) 2015.01.13
시연과 닭발  (0) 201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