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매주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 공원청소를 하는 날.
수영을 마치고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로 잠시 시간을 보냈다.
뜨거운 커피를 마실 수 없었다.
웬만해선 코피도 안 흘리고 입술도 잘 안 터지는 내게 변화가 생겼다.
무엇 때문인지 서울 다녀 온 후로 입안이 헐었다.
어제 오늘 물만 먹게 된다.
꿀로 입안을 진정시켜보았지만 범위가 더 넓어짐을 느끼게 된다.
수영장 휴게실 수다를 떨고 봉사활동에 참여를 했다.
여전히 땅바닥에 뒹구는 담배꽁초는 우리를 힘들게 했다.
바닥은 담배꽁초 가격인상의 귀함을 모르는 듯,
이곳저곳 땅바닥에 딱~! 붙어있었다.
이사철인 듯, 이곳저곳 벽마다 전월세 안내광고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요 며칠 꽃샘추위의 찬바람이 옷깃을 세우게 했다.
봄의 전령사가 된 듯,
홍매화는 붉은 빛으로 노란조끼의 천사님들을 보며 방긋~ 미소 짓고 있었다.
봉사활동을 마친 봉사원들과 점심을 콩나물국밥으로 먹고
시간이 있는 회원들은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찻집에서 여자들만의 수다는 이어졌다.
10시까지 모여 청소도구 챙기세요~~~
작은 나무에 핀 홍매화는 봉사원들이 콧노래를 나오게 했다.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쓰레기를 담고 치우고~~~
분리수거해 한곳에 모아 두었다.
10분전 12시, 오징어 순대~ 콩나물국밥을 뚝딱 해치웠다.
조용한 카페를 찾았다.
난, 얼음 둥둥 떠 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여자들의 수다는 마냥 즐거웠다.
올도 수고 만땅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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