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며칠 전 혈액원에서 문자를 받았다.
6월 14일 세계헌혈자의 날을 맞아 식장행사는 메르스 관계로 취소되었지만 헌혈의 집에서는 작은 기념행사를 갖는다는 문자였다.
금요일 오후2시 이용자와 센터에 들려 볼일을 보고 김해헌혈의 집 부근 음악학원에서 기타연습을 한다는 이용자와 오후 5시에 만나기로 했다.
난 기념행사에 김해헌혈의 집을 찾아 안내 봉사를 하기로 했다.
간호사선생님들께 3시간정도 안내를 하겠다. 인사를 하고 안내책상에 앉았다.
3시가 넘자 많은 학생들이 속속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간호사 셈들은 눈코뜰세 없이 바빠졌다. 나도 바빴다.
그곳에서 주촌 박미숙적십자봉사원이 헌혈을 하고자 방문을 했다.
그녀는 봉사원이기전에 배구동아리 후배로 인연이 있는 아우였다.
헌집에 문을 열고 들어오면
‘손세탁 부탁합니다~ 주민증은 가져오셨나요~ 점심은 먹었어요~’
그리곤 번호가 울리면 번호를 불러 주곤 했다.
몇몇 사람들은 주민증을 챙겨오지 않아 그냥 돌아갔는가 하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기에 그냥 돌아가기도 했다. 그들은 모두 아쉬워들 했다.
중간 중간에 나는 외쳤다.
‘헌혈자 여러분 귀 좀 귀 기우려주세요.
오늘부터 14일까지 세게 헌혈자의 날로 작은 기념행사를 갖습니다.
헌혈증을 기부해주시면 추첨을 통해 축구공을 드립니다. 헌혈증 기부에 동참 부탁드립니다’
하고 조금은 쑥스러웠지만 할 도리라 생각했다.
왜냐면 난 헌혈사랑봉사원이기 때문에~~~
빠른 몸동작으로 창고정리도 해가며 안내를 맡았지만 많은 헌혈자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요즘, 메르스(중동호흡증후군)로 뜸했던 헌혈의집이
간호사 셈들에겐 미안하지만 헌혈자들이 늘 오늘과 같았으면 좋겠다.
난 일요일 다시 찾아 봉사활동을 생각하고 바쁜 선생님들께 인사도 않고 돌아섰다.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어 30여분을 늦겠다고 하고 3시간반여의 나름의 봉사를 하곤 오후 6시가 다 되어
이용자의 눈이 되어 안마 일을 했다.
헌혈증 기부자들은 6월 15일 추첨을 통해 축구공이 전달 될 것이다.
문진 실은 한 칸, 두 칸, 세 칸 채워졌다.
한 학생은 기꺼이 헌혈증을 기부해주었다.
대기자는 26명~ 두 시간 이상을 기다리기도 했다.
박미숙이는 '매월 13일 헌혈자의 날' 홍보에 참여해주었다.
미숙이와, 안내자들도 메르스로 필수가 되어 마스크 착용하고 봉사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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