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70주년 광복절로 임시공휴일을 맞았다.
아파트 단지는 매미소리로 시끌벅적했다.
간간히 강아지소리도 들렸다.
나는 매미소리를 따라 아파트 단지를 돌았다.
높이 올라 맴맴~
그늘보다 햇볕을 향해 맴맴~
난 목을 들고 매미와 숨바꼭질을 했다.
높은 곳에서 홀로 우는 매미들이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얌전히 포즈를 취하는 매미를 향해 셔터를 눌렀다.
큰 나무 아래 꽃사과나무 열매가 발그레 익어가고 있었다.
자유 수영을 마치고 내 귀요미도 세차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