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오후,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활동도우미로 일을 하면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안마사의 에너지 소비는 안타갑기만 하다.
식사는 여유 있는 시간에는 식사대를 맞춰 식사를 하지만 안마 받는 분들이 연결해 있을 때는 거를 때도 있다.
안마를 받으려는 고객이 밀리면 식사를 거르게 되기에 가까이에 있는 분식집을 찾아 간단한 음식, 김밥과 라면을 먹기도 한다.
특히, 커피를 좋아하기에 커피는 거의 매일 마시는 편이다.
식당 외에 커피 맛이 특별히 좋은 삼계에 있는 작은 분식점을 참 좋아한다.
이날, 안마 받을 분이 퇴근이 늦어 여유 있는 시간이 생겨 분식집에서 꼬들꼬들 삶아낸 라면에 김밥을 먹고 커피까지 마시는 시간도 가졌다.
물론, 난 퇴근이 늦어졌다.
안마사는 집안의 우환으로 맥주한잔 하고 싶다고 동행을 청해 난 이웃의 지인을 불러 한 시간 가량의 술친구가 되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