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지연아~ 오늘도 봉사활동가나 ~?’
‘아뇨~!’
‘그라믄 우리랑 밥 먹으러 같이 가제이~’
오늘 수영장에서 화연형님의 말씀이었다.
영문도 모르고 수영을 마치고 납치되듯 우리들의 휴게실에서 기다리는 정희형과 혜주를 뒤로하고 형님들께 끌려갔다.
차량세대에 13명이 칼국수 집에 모여 있었다.
내차가 아니어도 될 텐데 왤까 하며 의구심을 들게 했다.
이야기인즉,
밥 한 끼 같이 하고 싶어도 늘 내가 바빠 함께 못해
‘오늘은 괜찮아요’ 한 말에 화연형님이 날을 잡았다 했다.
형님들과 4년 넘게 수영장을 하며 막내인 날 챙겨주는 형님들이 그냥 고마웠다.
그곳에는 오늘부터 반은 다르지만 같은 시간에 수영을 하게 된 봉사원 박희순형님도 계셨다.
적십자봉사원으로 당당함은 오간데 없고 새내기수영회원으로 내게
‘지연씨 잘 봐도~~’ 했다.
최옥자 큰형님은 도토리 떡도 챙겨오고 의순형님은 사과를 준비해와 푸짐한 아/점을 했다.
김해 문화의 거리에도 내외동 거리에도 완연한가을이었다.
파란하늘 밑에 머리 위에는 경전철이 바삐 지나고 있었다.
실버 연수반
연두 빛의 미역칼국수를 아/점으로 먹었다
국수 집 쥔장이 홍두께로 직접 국수를 비져 주었다.
도토리 떡~ 어찌보면 흑미떡 같이 보이지만 맛은 달랐다.
가을은 참 아름답다,
가을은 제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은행 잎도 옷을 바꿔 입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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