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생활/☞ 걷기,수영, 노래, 영화 등~

미역칼국수

건강미인조폭 2015. 11. 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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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아~ 오늘도 봉사활동가나 ~?’

아뇨~!’

그라믄 우리랑 밥 먹으러 같이 가제이~’

오늘 수영장에서 화연형님의 말씀이었다.

 

영문도 모르고 수영을 마치고 납치되듯 우리들의 휴게실에서 기다리는 정희형과 혜주를 뒤로하고 형님들께 끌려갔다.

 

차량세대에 13명이 칼국수 집에 모여 있었다.

내차가 아니어도 될 텐데 왤까 하며 의구심을 들게 했다.

 

이야기인즉,

밥 한 끼 같이 하고 싶어도 늘 내가 바빠 함께 못해

오늘은 괜찮아요한 말에 화연형님이 날을 잡았다 했다

 

형님들과 4년 넘게 수영장을 하며 막내인 날 챙겨주는 형님들이 그냥 고마웠다.

그곳에는 오늘부터 반은 다르지만 같은 시간에 수영을 하게 된 봉사원 박희순형님도 계셨다.

 

적십자봉사원으로 당당함은 오간데 없고 새내기수영회원으로 내게

지연씨 잘 봐도~~’ 했다.

 

최옥자 큰형님은 도토리 떡도 챙겨오고 의순형님은 사과를 준비해와 푸짐한 아/점을 했다.

 

김해 문화의 거리에도 내외동 거리에도 완연한가을이었다.

 

 

파란하늘 밑에 머리 위에는 경전철이 바삐 지나고 있었다.

실버 연수반

연두 빛의 미역칼국수를 아/점으로 먹었다

국수 집 쥔장이 홍두께로 직접 국수를 비져 주었다.

도토리 떡~ 어찌보면 흑미떡 같이 보이지만 맛은 달랐다.

가을은 참 아름답다,

가을은 제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은행 잎도 옷을 바꿔 입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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