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나는 이날 오전 병원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평소에 보호해주는 시각장애인 1급인 이용자와 일과를 마치고 저녁을 함께 먹고 장애인 콜 밴을 태워주기 위해 기다리는 도중 순간적으로 쓰러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평소 헌혈을 경남에서 다회헌혈 147회를 할 만큼 건강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는데 어이없는 일을 격고 검진을 받기위해 양산의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오전, 컴퓨터에 앉았지만 망연자실~
난 환자로 양산의 대학병원을 찾았고
결론은 의사의 소견서를 들고 심혈관계 김준홍 의사로부터 버림을 받은 환자가 되었다.
지난 5월26일 오전 9시 심혈관센터를 찾았다.
나의 담당의사는 출장 중이었다.
예약 위주로 이루어지는 병원은 예약환자부터보고 남는 시간에 외래환자를 보게 되었지만 예약환자가 오지 않아 진료 받는 행운을 얻었다.
김준홍 교수에 대해서는 기다리는 대기실 환자로부터 들었지만 내겐 중요하지 않았다.
김준홍 교수는 진료 후 입원 검사를 권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오후에 입원을 했고 하루하루 검사를 받으며 5일째 되던 30일 오른손목에 긴바늘을 넣는 혈관 조형 술을 받았다.
손목 마취로 시술이 이루어졌기에 수술실에서 조형 제를 많이 쓰는 듯 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필요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 겁만 먹고 끝나기만을 기다렸고 다행히 잘 끝난 듯했다.
조금은 머리가 멍했다. 겁을 먹어 그러려니 했다.
회진을 돌며 김준홍 의사는 ‘시술은 잘 되었고 조형 제를 많이 썼기에 2~3주는 머리가 아플 수도 있다. 병명은 변이형협심증, 내일 퇴원해도 좋다’ 했다. 역시 그러려니 했다.
저녁식사 도중, 머리가 너무 아파 식사를 마칠 수가 없었다.
식판을 억지로 식판 틀에 가져다 놓고 간호사에게 두통을 호소하며 약을 얻어 복용했다.
두통은 밤새 진행되었다. 거동을 통제 할 정도의 두통이었다.
아침 회진하는 김준홍 의사는 ‘2~3주간 아플 수 있다고 했죠, 머리가 아프면 타이레놀 약 먹고 물 많이 먹고 퇴원해도 됩니다.’
'이렇게 아픈데 퇴원하라니 이건 뭐지~?'
2~3주 두통이 있을 수 있다니까, 그래 퇴원하자. 마음 속다짐을 했다.
정오, 퇴원 수속을 밟으며 기다리는 동안도 두통은 나를 괴롭혔다.
간호사실 앞에서 난 쓰러지고 말았다.
간호사 2~3명이 휠체어에 나를 옮기며
오십 견으로 어깨를 앓고 있는 남편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했다.
잠시, 퇴원은 지체되었고 난 간호사로부터 받아먹은 약을 토해냈다.
그때부터는 먹는 건 모두~~~
두통과 구역질을 하면서도 난 퇴원을 해야 했다.
간호사들은 ‘괜찮으시겠어요, 퇴원 안하셔도 되요’ 했지만 의사는 퇴원을 하라했기 때문에 의사 말이 정답이라 생각했다.
결국 집에 도착 후, 밤새도록 구역질을 하며 두통에 시달려야 했다.
아침,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간호사는 응급실로 오라는 말을 했고 응급실에 도착해서 진료 중에 주는 약도 두 번이나 검정봉투에 실례를 했다.
응급실 교수는 김준홍의사가 안줘도 되는 약을 넣었다며 어떤 약인지 빼고 먹으라 했다.
오후 4시 넘어 구역질은 멈췄지만 두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두통과 구역질로 괴로워하는 내게 응급실에서 입원도 가능하다며 편안하게 쉬게 해주었다.
응급실을 벗어나며 친절한 응급실 교수에게 일단은 감사했다.
집에 있는 동안에도 2~3주는 지나지 않았기에 두통에 대해 고통을 참을 수 있었다.
심혈관 예약이 잡힌 6월 7일 오전 10시, 김준홍 의사를 만난다는 생각에 좀 더 일찍 병원에 도착되었고 고맙게도 1번으로 진료가 이뤄졌다.
이날 양산의 대학병원 심혈관센터 1번방 김준홍의사와의 내용을 나열해본다.
의사-어땠습니까?
환자- 아~ 네, 퇴원 후 응급실에 다녀갔습니다.
의사-알고 있었습니다. 약은 먹고 어땠습니까?
환자-약 안 먹었습니다. 두통은 조형제로 2~3주 갈 거라 했기에 그러려니 했지만 응급실교수님이 어떤 약인가 빼고
먹으라 했지만 그걸 모르기도 하지만 혹시 의사가 빼먹은 검사진료자료가 있는지 오늘 의사선생님 뵙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두통은 참다가 타이레놀만 두 번 먹었습니다.
의사-두통은 시술 후 먹은 약 때문이라 했기에 약을 뺐다.~~? 조형 제 때문이 아니다.
환자-제가 잘못 들었는지 모르지만 시술 후 두통은 조형제로 2~3주 아플 수 있다 들었다.
의사-난 그리 이야기 한적 없다.
환자-???? 조형 제를 많이 썼다고 들었기에 물을 많이 먹고 배설하려했다.
지금은 운전을 할 때 잠이 덜 깬 듯 머리가 멍하다. 숨도 코로 쉬게 안 되고 입으로 쉬게 된다.
의사-심장하고는 상관없다. 내가 할 일은 다했다. 다른 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환자-퇴원도 성급한 것 같았다. 두통과 구역질을 하는 환자를 퇴원시킨 건 잘못한 것 같다.
의사-내가 어떻게 해줄까요?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가 떨어졌다. 소견서 써준다 다른 의사를 만나라.
남편-다른 약을 며칠간 써보고 결정하면 어떨까요?
환자-시술 받은 후 두통이 생긴 거니까 진료를 더 해줘야 하지 않느냐?
의사-환자와 의사간의 신뢰가 떨어졌기에 다른 의사를 찾아가는 게 좋겠다.
환자-다른 환자에게도 그리합니까?
의사-내 환자들은 그리 안 합니다. 소견서 써 주겠습니다.
환자-그래요 써주세요.
병원비를 지불하며 젊잖게 있던 남편은 ‘마누라~ 협심증 아닌 것 같다‘ 하셨다.
자기 환자에게 두통을 유발시키고 제지가 안 되며 따지고 들자 귀찮은 듯 가벼워지고 싶은 게다.
결국 흰 가운을 입고 ‘갑’질을 하는 것 같다.
자신만 의사인걸로 환자가 만만했을까?
그러고도 흰 가운 입을 자격이 있는지~~~
남편 말씀 데로 ‘며칠 다른 약을 써보죠’ 라든지 ‘힘들었겠습니다. 그래도 약은 먹지 그랬어요’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니~ 그 소리를 듣고 싶었던 것 같다.
환자의 심신을 편히 해줘야 하는 의무가 없는 걸까?
김준홍 의사에게 내가 너무 큰 욕심을 낸 것 같다.
의사 옷은 아무나? 입어도 되는지 의사들에게 묻고 싶기도 하다.
또한 소견서는 의사가 환자가 귀찮아 써준 것 인데 15,000원을 주고 사왔다.
보험회사 제출하는 서류들도 !0,000~15,000원의 서류비가 들여야 하니 참 희한안 일이다.
의사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자신을 낮추지 않는 의사라는 점에서 흰 가운은 환자들에게 ‘갑’일 수밖에 없다.
난 그동안 어디가 아파서 입원을 했던 거지~~?? 의문을 가져 보며
남편의 간호를 받으며 호전 되어가고 있다.
주차장 요금이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