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달 만에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오전 6시 10분, 아침걷기를 했다.
6시 30분까지 자는 난 이시간이면 잠자는 시간이다.
주말 남편과 걷기를 다짐하고 오늘은 일찍 잠자리를 일어선 것이다.
조용한 아침, 연지공원과 연지 교를 지나 해반 천을 걸었다.
이른 아침도 더웠다.
얼마를 걸었을까, 해반 천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공중으로 날았다.
물속에 산소가 작다는 이야기다.
오랜 가뭄으로 해반 천 일부는 오염되어 정화 작용하는 풀들이 해반 천을 정화하고 있었다.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물들은 섞어가고 있었으며
갈대를 비롯한 수북이 자란 정화 풀들이 오염 된 해반 천을 정화하고 있었다.
물고기 떼들의 펄떡이는 모습이 안타갑기까지 하다.
뙤약볕의 가뭄이 빨리 해갈되기를 바라며 걷기는 계속되었다.
쥔장 따라 나온 애견끼리 인사를 나눈다. 재미있는 모습이다.
중학생정도의 남자아이들은 낚싯대를 넣어 강태공을 꿈꾸고 있었다.
가야고등학교 뒤편 산책길에 나무그늘을 선택해 집으로 돌아왔다.
주변은 은행나무들도 무더위로 노란단풍잎을 일찍 갈아입을 태세다.
두 달 만에 걷는 걸음의 두 다리는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다.
계단을 걸어 올라오며 두 다리는 3층사는 걸 감사하게 생각했다.
걱정해주는 남편 덕분에 상쾌한 주말 아침을 맞았다.
두어 시간 청한 잠은 퉁퉁 부은 얼굴로 무리함을 나타냈고
잠시 나갔다 들어오는 남편 손에는 포장 된 밀면이 들려 있었다.
맛있게 감사히 먹으며 주말을 보냈다.
커다란 물고기들이 산소부족으로 힘들어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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