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울산챌린지 걷기대회128km 윤성복회원 완보

9월 25일

경남헌혈사랑봉사회의 윤성복 회원이 울산챌린지 128km 걷기에 완보를 했다.

    

 

김해에서 23일 금요일 저녁 ‘제4회 울산챌린지 걷기대회’참석을 위해 지난 4월 16~17일 24시간에 100km 완보를 했던 최미영 워커, 박미숙 워커와 함께 이번 128km에 경남헌혈사랑봉사회의 윤성복 회원이 합류 울산 태화강으로 떠났다.

 

윤 회원은 걷기를 생활화하던 중에 지난 5월 ‘2016 외씨버선 길 걷기축제(영양 11.5km)’를 김해워커들과 동행하면서 지금까지 걷기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코스는

- 1일차 (65km) : 9월 24일(토) 00:00 정각 출발, 제한시간 15시간  (윤성복회원 14시간 완보)
- 2일차 (63km) : 9월 24일(토) 22:00 출발, 제한시간 14시간        (윤성복회원  13시간 완보)

 

 

 

주최 측은 60km 이상을 2일간 실시하는 대회이므로 소요시간상 대회 종료 후 귀가하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2일차 출발시간을 당초 9/25(일) 00:00 출발에서 2시간 앞당겨 9/24(토) 22:00에 출발하기로 조정한다고 했다.

 

김해팀은 23:00 울산 십리대밭교 밑 행사장 집결지에서 참가자등록을 마치고 출발선에 서서 24일 0시 어둠 속, 출발 65km를 걸었다.

 

밤새 걷고 24일 오전 9시 50분 몇 장의 사진이 날아들었다.

걷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듯 평화로운 사진이었다.

 

박미숙, 최미영 워커

 

오후 2시경 전화가 다시 왔다.

첫날 65km를 14시간 만에 완보했다고 했다.

 

김해 팀은 100km 걸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난코스였다며 이상 없이 통과를 했으나 오후가 되자 김해워커들은 발바닥이 지나칠 정도로 부었다고 했다.

 

나름 휴식시간을 갖고 부기를 빼며 이틀째 63km를 위한 24일 밤 10시 출발을 위한 어둠을 기다린다고 했다.

 

25일 오전 11시 반경 ‘김해팀 자존심을 지켰어요’ 하며 128km의 완보증이 사진으로 날아들었다. 기쁨 마음에 전화를 걸었다.

 

발바닥 고통도  참아가며 보내온 기쁨의 카톡~

 

 

‘발바닥이 너무 아파 물집도 생기고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어요. 이벤트 행사가 있네요, 보면서 발바닥 좀 쉬고 나중에 전화 드릴게요.’

 

얼마나 아플까? 궁금하지만 기다리기로 했다.

 

오후 3시, 김해 터미널에 도착한 윤성복회원을 마중 나갔다.

 

두 다리는 퉁퉁 부어 제대로 걷지 못했다.

그래도 완보해서 기분은 좋다고 했다. 젊음이 그래서 좋은 것 같다.

 

나중에 알았지만 박미숙, 최미영 워커는 이튿날 10km쯤 지나서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도중하차를 했다고 했다.

 

해서 윤성복회원은 발바닥 물집이 잡혔지만 김해 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혹사시켜 가며 완보를 한 것이다.

 

두 워커가 발바닥 물집이 심하게 잡혀 같이 못하고 나머지 외로운 53km를 걸어야 했다.

그들과 헤어지고 ‘20km 오르막길에서는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고 미친 짓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참 자랑스러웠다.

이제 128km 장거리도 걸어봤으니 장거리는 그만 걷고 단거리를 걸으며 건강을 지키자~ 며 위로 했다.

 

 

 

그밖에도

5월 21일 경북봉화 18.5km, 6월 11일 밀양 13.5km, 8월 15일 김해 천문대 숲길걷기 4km, 9월 3일 대전 대청호 30km도 완보 등 많은 단거리를 걷기도 했다.

 

단거리의 사진들~

 

윤 성복군은 경남헌혈사랑봉사회의 성실한 막내 봉사원으로 봉사회에 궂은일 맡아하는 헌혈 280회의 열혈헌혈회원이기도 하다.

 

5월 5일 어린이날 헌혈캠페인을 하며 함께한 윤성복 회원~

세계헌혈자의 날 6월 14일 경남도지사상을 수상하며~

 

장거리를 걷는 자에게 한 가지 팁이라면 평소 신는 운동화보다 1~2cm

큰 신발을 신고 걸어야 걷는데 부담이 덜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