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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실버반 회식

건강미인조폭 2017. 4. 6. 22:07

4월 6일

밤새 내린 비는 약하게 계속해서 뿌리며 아침을 맞았다.


목요일 오전 11시 적십자내외동단위봉사회 월례회의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핸드폰 벨이 울렸다.


오늘 12시 반에 예약하신손님이신가요? 11시 반에 예약하신손님이신가요? 11시 반이라고 손님들이 오셨는데~~’

아닙니다. 11시 반은 장소가 다른 곳이고 그곳은 12시 반입니다

 

예감이 이상했다.

회의를 마치고 수영 회식장소에 도착했다.

 

1230분 점심 예약보다 빠른 10분전에 도착했다.

 

어머니~ 이를 어째~~!!!

29명중 27명이 참석해 점심을 거의 먹어가고 있었다.

 

세상에~

식당예약도 시간도 필요 없는 회원들이다.

말들은 단합이니 화합이니 하면서 특별한 소일거리가 없는 실버들이다 보니 약속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게다.

 

화합의 회식으로 임무완수하고 가는 비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집에 도착했다.

 

거리는 하얀 벚꽃나무들의 세상으로 변했다.

우리 집 베란다에는 상추가 꿈틀거리고 새순이 오르고 있었다.

 

앗싸~!

올여름 상추가 내입을 즐겁게 해줄 듯 예쁘게 자라도록 관심을 가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