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남편 따라, 속리산 문장대

건강미인조폭 2017. 5. 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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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대전 사시는 바로 위형인 셋째시숙과 속리산 문장대로 산행을 하기로 했다. 남편은 오가는 지루한 길에 나를 동행시켰다.

 

새벽 5, 남편에 의해 눈을 떴다. 내겐 상당히 이른 시간이다.

6시가 되어 집을 나섰다.

날씨는 바람 한 점 없이 청명했다.

 

 

서 김해서 칠서까지 남해고속도로, 칠서에서 중부내륙 고속도로, 청주상주고속도로를 탔다.

바쁜 차량들 속에 우리도 달렸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도로를 차지했다.

노란황금색 금계국의 은은한 듯, 화려함이 도로를 환하게 했다.

햇살은 나를 따라 비추고 있었다. 남편은 햇빛 가리개로 가릴 수 있게 해주었다.

 

 

남성주휴게소에서 고속도로의 별미우동을 먹었다.

아침식사를 위해 휴게소를 찾는 사람들이 간간히 있었다.

    

 

남성주휴게소는 이날 만큼은 비위생적이었다.

 

이른 시간 직원이 몇 안 되어서인지 파리 때가~~

남편은 계산대 직원에게 식탁의 비 위생을 말했다.

직원도 날아다니는 파리를 보며 얼굴이 붉어졌다.

오가는 여행객들의 휴식처이니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시정이 되기를 바래본다.

 

내서1터널을 빠져나오자 노란금계국이 만발했다.

 

 

문장대를 가기위해 화북매표소 주차장까지 19개의 터널을 지났다.

김해터널, 장원2터널, 창원1터널, 함안2터널, 고령1.2,3,4터널, 김천1,2터널, 상주터널길이(1685m), 내서4,3,2,1터널, 화서2,1터널, 동학터널, 속리터널(길었다).

    

 

우여곡절 끝에 형제는 만나 0915분 산행 길에 올랐다.

 

이곳에 들어오며 조금 언짢은 건 주차장입장료가 무려5,000원이나 했다. 비쌌다.

 

 

난 주차장에서 풍경을 스마트폰에 몇 장 담았다.

찔레꽃이 많았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찔레꽃은 붉지 않았다.

 

    

고독, 그리움 등의 꽃말을 가진 찔레꽃~

향을 은은하게 뿜어냈다. 

 

1025분 정상도착 했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았다.

남편은 악산이 아니어서 서운한 듯했다.

 

    

난 산 쪽으로 1km 가량 올라 남편을 마중 나섰다.

돌계단이 많았지만 완만했다.

저 멀리 남편의 목소리를 들었다.

 

남편을 만나는 거리까지 오른 거리

 

머리가 하얗게 쉰 남편은 형 앞에서 어리광을 피웠다.

형님 이건 산도 아니요. 눈감고도 가겠던데,~~’

시숙은 맛있는 점심 사줄게, 뭐 먹고 싶냐? 제수씨 뭐 드시고 싶으세요?’

난 주변 가까운 곳에 있는 숭어회비빔밥을 택했다.

    

 

비빔밥을 먹으면서도 남편은 맛이 없다했다.

남편 말에 시숙은 제수인 내 앞에서 미안해했다.

숭어회비빔밥을 먹고 1240분 속리산 자락을 벗어났다.

 

내일을 위해 점심을 마치고 각각 대전으로 김해로 돌아왔다.

우리는 다시 19개의 터널을 빠져 김해로 돌아왔다.

 

돌아온 뒤에도 시숙과 남편은 서로 안전운전으로 도착했다며 안부를 전했다.

날은 상당히 더웠지만 남편과 함께한 상쾌하게 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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