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반천 산책

9월 10일

일요일 아침 7시 남편은 해반천을 산책가기를 권했다.

마다할 이유가 없어 눈 비비며 일어나 남편을 따라 나섰다.

 

남편 뒤를 따르며 해반천 주변을 살폈다.

 

나무계단, 돌계단, 나무다리, 돌다리 등 시민들의 산책길로 안전하게 꾸며져 있다.

단, 산책길이 자전거 길보다는 좁아 산책길이 좀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해반천 산책길은 산책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은 빨랐고 자전거 동호인의 페달이 바쁘게 돌아가며 활기차게 지나가고 주변의 잡초 속에 참외줄기에서 아침 식사 중인 벌도 보았다.

 

해반천도 재미있었다.

 

물고기 잡으며 식사준비를 하는 해오라기, 날개 짓하며 날아가는 백로~

그 모습을 관객?이 되어 돌다리에서 지켜보는 비둘기들~

 

김해 해반천 산책길은 김해의 건강 길로 보인다.

 

2시간여의 10.67km의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길에 온 몸은 흠뻑 젖어 있었지만 기분만은 상쾌했다.

누군가가 심어 놓은 듯,  돼지감자도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