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비가 온다.
가을답게 조용히 내린다.
몸살이 나려는 듯, 온기 없이 차가운 기운으로 이불을 얼굴까지 끌어 올렸다.
‘아차~! 걷기를 해야지~’
해반 천 걷기는 비로 해동이수영장으로 방향을 바꾸기로 선약이 되어있다.
찌뿌듯한 몸으로 수영가방 챙겨 집밖을 나가 형님들을 모시고 해동이로 향했다.
‘앗 싸~!’ 자유 수영, 봉사원증으로 입장료, 혜택을 받았다.
수영장은 낯설지만 형들과 6~7명이 입장을 하고 물속에 몸을 담갔다.
김해 시민스포츠센터 회원들이 수영장공사 중으로 이곳에 회원증을 끊어 수영수업에 참가한 상태에 우리를 반겼다.
수업시작 전, 자유 풀에서 스트레칭에 함께했다.
이런~! 해동이 회원이 텃새로 우리의 맘을 흔든다.
이리가라 저리해라~
맘이 상했다.
9시 수영을 하는 친구도 어제, 그제 우리와 같은 경험을 당했다며 한소리로 거들었다.
왕 무시하고 우린 열을 맞춰 20여분의 자유 수영을 하고 그들만을 위해 물속을 빠져 나왔다.
샤워 실서 그녀를 만나 등을 닦아주며 '우리도 조심하겠지만 불편해도 3개월만 참아주세요. 시원하시죠!' 하며 말을 했다.
미운사람 떡 준다는 심정이었지만 진심이었다.
대기실서 회원들을 기다리자 나오는 우리회원들은 그녀로 인해 막말들을 하며 거품들을 물고 나왔다.
우리 수영장 아닌 설움이라며~
좀 억울한 맘에 안내데스크에 도움을 받았다
‘3개월간 공사를 해서 왔는데 처음 하는 수영도 아니고 복잡한 곳에서 조금씩 양보하며 수영을 하면 좋으련만~ 텃새부리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도 조심할 터이니 양해 부탁드려 주십시오.’
그 직원도 아는 회원인 듯했다.
서로가 조심하고 맘 건드리지 말아야 갰다.
우린 그곳을 빠져 비를 피해 차량에 올라 형님들이 준비한 홍시를 비롯해 배, 사과 등을 풀었다.
우리 다이어트 하는 것 맞는지? 스스로가 묻는다.
비 속에 귀요미 차내에서 물속괄시는 잊고 5여자의 입은 즐겁고 행복했다.
내외동 월례회의를 마치고 이용자를 위한 시간 속으로 들어왔다.
비는 여전히 내렸다.
난 단골 커피숍을 찾아 뜨거운 커피에 피로를 풀려 의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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