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봉사활동은 가을에 행사가 많은 계절이다.
지난 달 말경 걸린 감기로 고생 중이다. 병원서 주사를 맞고 그래도 활동 중이다.
밀린 컴퓨터 작업으로 해반천 걷기에 지각을 했다.
회원들에게 전화로 먼저 걷기를 권하고 빠른 걸음으로 목과 입을 감싸 안고 헐레벌떡~ 형님들과 함께 했다.
해반천에서 왜가리가 아름다운 비행을 빠른 걸음을 느슨하게 했다.
오전 7시 반부터 걷는 걸음에 초가을부터 내리며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이 없는 맑은 날 밤에 내리는 서리를 만났다. 하얀 서리 앉아 있는 해반천을 걸었다.
찬 기온으로 무궁화원으로 반환점을 정하고 팔각정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주변정리까지 하곤 9km가량의 걷기를 마쳤다.
철새들은 겨울차비를 하듯 넓은 들판을 비행 중이다.
형님은 늦는 나를 위해 뒤돌아 보며 걸어 주셨다.
왜가리의 날개짓
밤사이 하얗게 내려 앉은 서리
따뜻한 커피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앉은 자리도 정리하고
철새들의 날개짓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