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대전 괴산 안동 포항 김해

건강미인조폭 2019. 12. 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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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대전아들이 신정까지 휴가를 내서 내려와 주었다.

자식이라서인지 아들만 보면 늘 든든하고 난 행복했다.

그런 아들과 긴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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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안전요원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남편택시를 새로 뽑았기에 늘 해 왔던 데로 부모님께 신고하며 덕분으로 무사고 안전운전을 할 수 있었고 이번 차에도 안전하게 해달라며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했다.

 

대전서 내려 온 아들 집으로 다시 올라가 그곳서 잠을 청하고 이른 아침 괴산 친정 부모님과 안동시부모님께 들려 신고식을 마쳤다.

 

휴게소 우동도 먹어가며~


밤에 도착한 아들이 사는 대전은 추웠고 그곳의 맛 집을 찾아 해물 찜을 먹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충북괴산으로 향했다.

충북의 증평부근부터는 언젠가 내려 온 눈인지, 하얀 세상이 되어 있었다.

아들이 운전대를 잡고 안전하게 운행하며 친정 부모님이 계신 곳에 도착했다.

그곳 역시 눈길이어서 아들과 남편이 서로 잡아주고 밀어주며 산을 다녀왔다.


하얀 눈 덮힌 납골당 앞에는 노루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남편이 해마다 심어 놓은 영산홍들이 겨울을 이겨 내고 있었다.

 

다음 이동한 곳은 안동, 충북과 다른 안동은 찬 공기 속에 바짝 마른 낙엽들을 밟으며 부모님께 인사를 마쳤다.


 

 

안동 부근에 사시는 큰 시누이 댁 방문을 했다.

팔십 중반의 시누이는 혼자 경로당에 놀러 가시는 길에 축사입구에서 만났다.


얼마 전 교통사고로 조카가 발목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로 넓은 축사는 물론 넓은 사과밭은 남에게 넘겼다고 했다.

작은 아들 내외와 살면서 그 아들이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인 관계로 지금은 혼자 계셨다.


저 멀리 시누이님 댁, 사과나무를 모두 뵈어버린 사과 밭이 덩그러니 새 쥔을 기다리며~~

 

발목 절단이 아니기 만을 희망해 보며 시누님을 경로당에 모셔다 드리고 안동 구 시장에 들려 그곳서만 맛볼 수 있는 안동 구젓(굴젓)을 구입하고 포항으로 나들이를 가며 아들과 남편이 교대로 운전을 하며 새 차의 편안한 승차감으로 가족나들이를 마쳤다.




사실 포항은 TV속에 맛 집으로 소개 된 집으로 무한리필로 밤늦도록 영업을 한다는 집이라며 대게를 먹으러 갔지만 먹지도 못하고 입구에서 쥔과 손님이 실랑이 벌이는 광경만을 보고 포항 죽도시장으로 갔다. 그곳서 대게도 사고 오징어와 해물들을 사며 김해와의 가격 비교를 하며 그곳을 빠져나왔다.

 

포항을 떠나 경주를 도착쯤에는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김해에 도착하며 그럼에도 이틀 동안 다니며 남긴 흔적을 없애느라 남편과 아들은 비를 맞으며 차내를 청소하고 집에 귀가했다.

 

가족이 함께 한 시간이어서 궂은날이었어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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