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햇수로 헤아릴 수는 없지만 몇 년째 귀가하면 나보다 먼저 도착해 현관 앞을 지키는 마늘이 있다.
더위에 쉽지 않은 마늘 농사는 동생 부부가 먹을 만큼의 짓는 마늘 농사가 어김없이 올해도 도착 되었다.
동생 부부의 부모님이 살아계실 땐 얼굴을 뵌 적이 없는 부모님의 마늘을 앉아서 얻어먹기도 했다.
하지만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지금은 밭 정리하고 소일삼아 짓는 약간의 밭이 있다고 들었다. 그럼 에도 동생 부부는 여전히 김해에 마늘을 보내오고 있다.
친동생은 아니지만, 봉사활동 하며 맺은 인연으로 부부가 서로 왕래를 하곤 있지만, 남해 마늘을 받으면 우리 부부는 몸 둘 바를 모르게 만든다.
그들 부부에게 감사의 전화를 하면 서로 모른 척하며 아내가 보낸 나, 남편이 보낸 나, 하기도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7월 1일, 택배로 앉아서 감사히 받으며 남편과 3일 밤을 퇴근하며 까고 오늘 방앗간에서 빻아 올겨울 김장을 비롯해 일 년을 아껴 먹기로 했다.
방앗간 쥔장은 남해 마늘을 알아보며 ‘역시 남해 마늘 맛이 진하다’고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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