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햇빛을 뇌리 쬐던 이른 아침 날씨는 10시가 넘어가자, 물 폭탄을 내렸다.
베란다 창문을 닫으려다 보니,
옆 라인 이사 가는 차량이 그대로 물세례를 받아가며 이삿짐을 꾸리고 있었다.
비로 가는 길은 험해도 그 댁이 부자 되기를 빌어도 본다.
오후가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것도 모르는 매미 떼들의 떼-창으로 울어댔다.
어딘가에는 수해를 입히는 장마로~ 매미 떼들의 합창으로~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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