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가지 튀김

건강미인조폭 2021. 8. 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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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헬스로 인해 알고 지내는 아우로부터 시댁에서 가져온 갖가지 채소들을 전해 받았다.

호박잎, 깻잎, 부추, 고구마 줄기, 가지, 감자, 양파, 고추 등 등

 

가지를 본 남편은 가지를 잘 무쳐주셨던 어머니 이야기를 했다.

 

어머니는 밥 위에 쪄서 간장에 조물조물 무쳐주셨지만,

남편은 어머니와 산 세월보다도 나와 함께 산 지가 오래되었어도 남편은 내가 하는 가지나물은 늘 어머니 손맛에 비교 대상이었다.

어찌 어머니 손맛을 따라갈 수 있을까???

 

난 가지를 어찌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색다른 가지 튀김에 도전해보았다.

 

가지를 손가락 굵기 정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가루분을 바르지 않고 물에 부침가루를 적당히 풀어 튀김기름에 튀겨 냈다.

 

가지 튀김 맛은 한참을 씹어보니 고소한 맛에 담백했다.

다행인 것은 색다른 맛의 가지 튀김을 남편도 좋아했다.

 

간식으로 먹어도 좋은 맛이었다.

 

저녁 밥상은 가지나물은 간장에 조물조물, 부추 무치고 고구마 줄기 볶아 된장찌개에 고향 맛이 나도록 호박잎 져내어 상을 차렸다.

 

'미경아  덕분에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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