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작품, 여행(남편산행)

밀양삼문동 코스모스 다른느낌

건강미인조폭 2021. 8. 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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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려는 듯 어둠이 내려앉은 아침이다.

 

지난해 10월 다녀온 밀양 삼문동으로 (https://blog.daum.net/lks3349/3228) 향했다.

코스모스가우라 꽃이 만발했던 곳이기에 올해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사전 답사를 위해 다니러 간 셈이다.

 

지난해 10월 22일 수영장 형님들과 다녀옴

내비게이션은 남밀양으로 안내했다.

 

빗방울은 간혹 차창을 두드렸다.

큰비가 아녀서 다행이었다.

 

거리는 가을이 문턱에 와있었다.

지난해 왔던 삼문동 꽃밭은 아무리 돌아다녀 보아도 보이지 않았고 게이트볼장과 파워 골프장이 되었고 제 몸값 다한 코스모스만이 남아 시들어가고 있었다.

 

시들은 코스모스일지라도 색색의 다양한 모습을 찍고 또 찍었다. 벌이 식사 중이기도 했다.

지난해 왔던 이곳은 분명 같은 자리임에도 다른 느낌이 들었다.

 

벤치에 낙엽을 담고 떨어진 가을을 담았다.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 오기 위함이었지만, 넓은 꽃밭이 사라짐에 돌아서는 내 발길이 쓸쓸했다.  

쏟아지는 비만이 쓸쓸한 내 맘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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