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오전 8시 남편과 분성산 편백 숲길로 향했다.
집에서부터 걷기로 했던 것을 포기하고 천문대 입구 주차장까지 차로 올랐다.
이곳도 두 번째 만에 성공했다.
천문대 오르는 길에 볼거리로 이해하기 쉽도록 별자리들을 설명해두기도 했다.
얼마나 올랐을까? 천문대가는 길은 두 갈림길로 포장길과 등산로가 있어 등산객들을 산길로 100m가량 오르자 천문대가 나왔다.
이곳 천문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다시 걸었다.
다시, 가야대학교 방향과 숲길, 두 갈림길에서 우린 편백 숲길을 선택해 올랐다.
안내표시대로라면 천문대에서 편백숲 쉼터까지 3.5km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숲길 역시 비포장 길과 등산로로 나뉘어 있어 숲길까지는 선택해서 걸으면 된다.
남편 뒤를 따르며 이곳저곳 인증사진을 남겼다.
처음 길은 등산길을 올랐으며 가는 곳마다 안내표시와 휴식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있어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길이기도 하다.
뙤약볕을 받으며 해반천을 걸을 때와는 나무 냄새를 맡으며 걷는 사뭇 다른 느낌의 편안함을 주었다.
시원히 아닌 아주 션~~ 한 바람을 맞으며 얼마를 걸었을까, 행군을 마치고 돌아오는 군인들은 보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파이팅하세요. 힘내세요.’ 하며 응원을 했다. '고맙습니다' 답해 주었다.
편백 숲길 아래 쉼터로 내려가 마루에 앉아 잠시 쉬며 편백 냄새를 흠뻑 마셔보기도 했다.
좋은 기운을 다 받는 느낌이라고 나 할까, 다음엔 친구들과 함께 오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쉼터에서 올라 행군하던 군인들을 또 만나며 자연의 향기를 듬뿍 마음에 담아 돌아올 때쯤, 다람쥐를 세 번이나 만날 수 있었다.
다람쥐마저도 반갑게 맞아주는 듯 인증사진을 찍도록 포즈도 취해주었다.
2시간 30여 분의 숲길을 벗어나 신발을 털고 천문대 주차장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땀을 식히며 김해 가야테마파크 쪽으로 향하며 산에서 내려왔다.
숲길을 마친 난, 푸른 가을하늘같이 내 마음도 맑음이었다.
돌아오는 길, 복국집을 찾아 시원하게 지리 복국으로 속을 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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