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나를 특별하게 생각해주는 친구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글쎄 무얼 먹을까?
그냥 귀찮기에 난 ‘아무거나 먹자.’ 했다.
친구는 나의 식성을 알기에 등뼈찜을 권하며 앞장서 나를 안내했다.
‘그럼 그러든가~’
친구가 안내하는 데로 핸들을 잡으며 도착했다.
친구는 나에겐 육개장을 시켜주고 친구는 등갈비찜을 시키며 반씩 나눠 먹었다.
육개장을 2인분 포장까지 해올 정도로 두 가지 음식이 내 입에 맞았다.
음식점을 나오며 문득 주말 손자를 놓고 처음 방문하는 아들, 며느리를 위해 뼈다귀탕을 해줄 생각에 주촌 축산물 도매시장을 찾았다. 구정을 앞두고 선물을 사려는 손님들로 가득했다.
북적거리는 상가 내에 내가 있어 좋았다.
며느리가 LA갈비를 먹고 싶다고 했지만, 주문한 갈비는 화요일쯤 도착 예정으로 내일 동네 상가에서 먹을 양을 조금 사기로 했다. 주문한 갈비는 다음 주말 손자 백일에 아들 집으로 나눠 가져가기로 했다.
뼈다귀 손질을 하며 아이들이 먹일 생각하니 기분도 마음도 편안했다.
‘맛있게 되어라~.’ 주문을 걸며 맛이 있었으면 좋겠다.
‘친구 은순아~ 올 점심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