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2022년 설 명절

건강미인조폭 2022. 2. 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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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백일을 겸해 아들 집에서 설 명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새벽에 깬 손자를 재우며 창밖에 쌓인 눈으로 남편은 김해까지 내려갈 일이 걱정이었다.

 

설 아침, 주방에서 아침 준비를 하던 아들 며느리의 세배를 받았다.

 

세배를 마친 아들 며느리는 우리의 각각의 통장에 계좌이체를 했다고 했다.

우리 부부는 아들과 며느리가 손자를 키운다고 잠도 설치고 있어 한약을 해 먹도록 거금?의 봉투를 각자에게 주었다.

 

손자의 아들에 의해 손자의 강제? 세배를 받고 손에 돈을 쥐여 주었다. 돈을 알기라도 하듯, 손자는 썩소에 함박웃음으로 답을 해 우리 모두 행복한 아침을 맞았다.

 

그리곤 결혼해 처음 끓이는 떡 만둣국은 스마트폰을 보며 아들을 동반하고 끓이며 그래도 곰국을 활용해 맛있게 끓여냈다.

 

울 며늘~! 태은아 떡 만둣국 맛있게 먹었다.’

 

밤새소리 없이 내린 눈은 오후에도 온다는 일기예보로 눈길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부부는 손자와의 아쉬움을 남기고 아들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서둘러 세종시를 벗어나야 했다.

 

출발 당시 눈은 다행히 오지 않았고 요금소를 들어서자 고속도로도 눈은 녹으며 살포시 비인지 눈 인지 앞창을 스치기만 했다.

 

옥천에 들어서자 눈의 모습을 드러내며 날렸다 섰다를 반복했다.

칠곡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지만, 거센 찬바람에 따가운 햇볕은 제구실을 못 했다. 상당히 추웠다.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귀경객들은 제사 지낸 전과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오는 차내서 친정 동생 내외 전화 받으며 작은어머니께 안부 인사를 드리며 귀경길에 함께했다.

 

충북 황간을 들어서며 눈은 그쳤고 서둘러 나 온 차들이 한두 대 늘어나며 잠시 정체도 되었지만 내려오는 길은 원활했다.

 

세차하고 4시간가량 걸려 귀가 후 수고한 남편에게 술상 차려 한잔 후 명절 휴식을 취했다.

 

막내며느리로 큰제사가 없어 날을 잡아 남편과 산소에 다녀오기도 하지만, 올해는 두 주일 후에 다가오는 오빠 첫 제사에 부모님께도 다녀와야겠다.

 

이번 설은 며느리의 덕분에 편히 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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