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사촌 동생 심장마비 사망

건강미인조폭 2022. 3. 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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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쉬는 날, 남편은 구포 둑길에 벚꽃 구경 가자고 제의했다.

싫지 않아 외출 준비 중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날아온 카톡 비보를 눈을 씻고 보고 또 봤다.

 

치매를 알고 계신 작은 엄마가 아닌 육십을 넘긴 사촌 동생이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전화로 확인하니 모두가 놀라 서로가 설마? 하는 분위기였다.

 

남편은 그 사촌 처남은 가봐야 한다라며 나를 장례식장으로 이끌어주며 앞장섰다. 감사했다.

 

사촌 동생은 한때 조명감독으로 외국인 무용단과 김해 문화의전당에 온 적이 있었다.

또한, 뮤지컬을 보도록 예매권도 선물 받기도 했었다.(https://blog.daum.net/lks3349/918)

 

이 동생과는 페북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통하며 부모님 산소에 갈 때마다 시골집에 들러 작은 엄마와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간혹 안부 전화도 하는 사촌이다.

 

페북을 통해 누님은 참 부지런히 사시는 것 같다.’라며 언제고 건강 조심하셔요.’라고 했는데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건강한 동생이었는데~~~

시골집 뒤에 비닐하우스에서~~~ 심장마비라니, 얼마나 힘들고 답답했을까,

 

지난해 고인이 되신 작은 아버지, 외로우실까 봐 먼저 간 건지,..........

 

괴산의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믿기지 않은 현실에 사촌 올케도 넋이 나간 듯 울어댔고 작은 엄마는 내 대신인 것 같다.’라며 한없이 슬퍼하셨다.

 

아우야~

무엇이 그리 급해 연로하신 작은 엄마를 두고 먼 하늘나라의 별이 되었니?

 

서울을 떠나 부모님 모시고 좋은 공기 마시며 소일삼아 가벼운 농사지으며 시골서 산다더니~~

지난해 10월 작은아버지 먼저 보내드리고 병약하신 엄마는 어쩌고?

니 댁, 올케도 사업상 일주일에 3일은 시골 내려와 작은 엄마와 너랑 추억 쌓으며 산다 했다는데,

자식 먼저 보냈다고 서러워 울음 그칠 줄 모르는 작은 엄마는 어쩌니,

바쁜 일정 쪼개어 틈틈이 내려와 본다던 네 댁과의 약속은 또 어쩌니....

 

내 조카마저 ‘종규 당숙은 특별한 분이었어요.’ 하는데~~~

모두를 두고 갈 수밖에 없는 너를 이해할 수가 없는가.

 

나의 사촌 동생 이종규~

또 다른 먼 나라로 너의 자유를 찾아 잘 가렴.

 

그동안 고마웠다. 사촌 누이, 이지연

 

21년 10월9일 함께 했던 동생 아들 결혼식날 올케와~ 10월 29일 작은아버지 별세
차에서 먹을 주전부리용 과일과 장례식장서 가져온 떡으로 부모님 산소도 찾아뵙고~
지난해 고인이 되어 납골당에 계신 작은 아버지께 아들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해문화의 전당에 내려왔을 당시 동생과 내 직장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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