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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종합복지관 급식활동 9/22

건강미인조폭 2022. 9. 22. 23:20

9월 22일

고장으로 맡긴 컴퓨터는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오늘은 복지관에 가는 날이다.

그런데도 어제 다녀온 대구 소식을 노트북으로 쓰다 보니 복지관 가는 시간이 늦어졌다.

미안한 마음에 복지관에 전화로 연락을 취했다.

 

복지관에 들어서자, 누군가 뒤에서 지연 씨~’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전에 함께 활동하던 회현동 적십자봉사원이었다.

 

어머 형님~! 오늘 회현동이 들어오는 날인가요?’ 하며 주위를 살폈지만, 그녀뿐이었다.

내일을 오늘로~ 금요일로 착각하고 들어 왔단다.

 

내가 40대 초반부터 김해시에서 배구를 했던 당시 그녀의 친동생과 함께 배구를 하게 되었다. 50대가 되었을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동생을 응원하는 그녀를 보게 되면서 남매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최금란(70), 아우는 최덕중(62)이었다.

 

배구는 50대 중반까지 했으니 십 년도 훨씬 넘는 이야기가 된다.

그녀를 보며 배구 당시를 잠시 꺼내 보게 되었다.

 

러는 중 배식은 끝이 나고 봉사자들은 식사하며 남은 음식을 살짝 골라 먹는 특혜를 얻게 된다.

감자를 좋아하는 탓에 국담당 봉사원에게 감자탕을 한 대접 가득히 받았다.

 

앗싸~! 하며 등뼈도 발라먹고 감자도 골라 먹으며 배 둘레를 든든하게 채우고 우리의 몫인 설거지를 마치고 급식 활동을 마칠 수 있었다.

 

오늘의 메뉴는등뼈감자탕, 아삭고추된장무침, 부추겉절이, 떠먹는 요구르트, 배추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