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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종합복지관 급식 활동 9/29

건강미인조폭 2022. 9. 29. 15:34

9월 29일

내 차에는 털실로 짠 연등이 예쁘게 매달려 있다.

불교라는 종교도 있지만, 기억도 오래된 예전에 봉사원이 짜준 것이었다.

오늘 그 뜨개질의 주인공을 복지관에서 만났다.

 

식단 일정에 회현동 봉사회란 문구가 눈에 보였다.

지나 주에 봤던 최금란 형님이 들어왔을까, 생각에 몇 명의 봉사원이 모여있는 곳에서 봉사원들을 둘러봐도 위생모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알아볼 수가 없었다.

 

얼굴을 살피는 내게 누군가 지연 씨~ ’하는 것이었다.

그 소리 역시 마스크 착용으로 누가 부르는지 몰랐다.

 

혹시 최금란 형님이신가요?’ 엉뚱한 분 앞에서 물었다.

 

저만치서 지연 씨 나 여기예요.’ 했다.

마스크 이에 보이는 선한 눈매는 미옥이 형님이었다.

그 옆에 금란 형님과 앉아있었다.

 

그녀들과 친하진 않았지만 오랜 세월 봉사원으로 시간을 함께 지낸 끈끈함이 묻어나는 이웃사촌 같은 사람이다.

잠시 그동안이 안부를 묻고 인증샷 한 장을 남기고 급식 봉사에 들어갔다.

 

그녀들은 설거지 조에 투입이 되었고 난 그 어렵다는 밥을 맡게 되었다.

 

배식하며 적십자봉사원 당시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추억에 잠기기도 하며 급식 활동을 마쳤다.

적십자봉사는 구호복지를 그만둔 것이고 지금은 적십자 헌혈 봉사를 하며 이곳은 개인 봉사로 들어오고 있다.

 

집에 귀가 후, 재미로 키우는 열대어 구우피~

추억에 잠긴 나를 알아차린 듯, 활기차게 물놀이 재주를 보여주며 나를 추억 속에서 꺼내주었다.

 

 

김미옥/ 최금란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