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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이 제일 이쁘다.

건강미인조폭 2022. 12. 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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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가량 남편 간호하는 내게 친구가 안부 목적으로 찾아왔다.

 

남편 건강이 호전되는 걸 보고 바깥바람 쏘이러 가자고 제의했다.

남편도 나갔다 오라고 했다.

하지만, 나 역시 목감기로 그냥 쉬고 싶었다.

 

겨울 차가운 공지 속에 친구 차는 따듯했다.

 

친구 차에 실려 친구가 가는 대로 여자 셋은 차내를 수다로 가득 채웠다.

 

셋은 사진 한 장 남길 수 없었다.

그녀들은 민낯을 공개하지 않는 친구들이다.

 

나이 칠십이 되어가니 자연스럽게 생긴 얼굴의 노화! 인생 구김살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그래도 우린 늘 빵빵 터지는 이야기로 웃으며 행복해한다.

 

어느새 진주가 고향인 친구는 친정 언니 집에서 겨울 김장을 얻어 오며 우리와 함께 한 것이었다.

 

나도 올케언니가 살아생전에는 그랬었는데~~~

 

커피점 이름이 옛 생각이 나게 했다.

그리고 예뻤다.

 

콜록거리며 기침하는 나를 위해 오래 머물진 않았다.

 

그런 친구가 오늘 제일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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