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감기몸살로 3주 만에 복지관을 찾았다.
복지관에 들어서며 난 늘 그랬던 것처럼 ‘안녕하세요~~’ 인사를 요란하게 하고 들어섰다.
‘지연씨 어서 와’ 하며 제일 큰형님이 화답을 해주셨다.
참 보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오늘도 봉사원이 부족한 날이라며 카톡에 도움을 청하는 메시지를 영양사는 날리기도 했다.
배식 자리에 양손을 다 쓰며 식판에 왼손으론 생선가스를 오른손에는 소스를 붓는 일을 배정받았다.
얼마간 바삐 배식하다 보니 영양사 호출에 84세의 형님이 옆자리에 와 계셨다. 감사했다.
완치된듯하지만 오랜만에 찾은 복지관에서는 나도 모르게 두 손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래도 그곳에서의 봉사활동은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