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남편 생일에 찾은 안동 산소

건강미인조폭 2023. 5. 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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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10분 집을 나서며 경북 안동으로 향했다.

멀리 낙동강으로 안개가 자욱했다.

 

오늘은 남편 생일, 내일이 시부모님 제삿날이기에 산소를 찾은 것이다.

아버지 생신이라고 세종시에서 어린 손자를 데리고 김해까지 오는 걸 돕기 위해 안동에서 만나 한우를 먹기로 사전에 약속했었다.

 

안동에 들어설 때쯤, 남편은 음력 3, 내 생일에 볼 수 없던 꽃들을 2월에 윤달이 들어 아카시아꽃 만발한 도로를 보니 좋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설렌다는 표현이다.

 

유명한 안동 기지 떡을 찾아 아들과 만나 부모님 산소로 향했다.

부모님 산소는 잔디도 예쁘게 자라고 있었다.

 

찔레꽃과 아카시아 애기똥풀이 군락을 이뤘다.

 

손자가 고열로 아들만 참석했다. 아들도 감기 중이지만 아들이라는 이유로 감기의 불편한 몸이지만 참석해주었다.

생신의 축하금을 아버지께 전하며 조상님을 모셨다.

 

남편 생일이기도 하지만, 손자가 좋아하는 미역국은 끓여 보온병에 담아 왔지만, 미역국을 입맛만 다시고 손자에게 전하도록 보온병을 아들에게 전했다.

 

풍산 버스 정거장,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의 모습이 벽화와 어우러져 주막에 계신 듯 정겹게 느껴졌다.

한우 거리로 가서 한우 불고기를 먹고 며느리에게도 싸서 보냈고 안동 신시장에 들려 안동에서만 볼 수 있는 굴젓을 구매해 아들 손에 들려 보냈다.

 

김해에 도착해 피곤해서 그냥 집으로 가자고 했지만, 남편은 대동 꽃축제를 향했다.

그곳 축제장 잔디는 물천지여서 불편했고 무대에서는 노래자랑이 펼쳐졌지만 피곤함으로 다리는 천근만근이었다.

무대에서 멀리 퍼져 오는 여자출연자의 막걸리 한잔을 들으며 집으로 향했다.

 

친구에게 맛보이려고 굴젓을 전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5시가 다 되었다.

 

며느리는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손자와 영상통화를 했다.

손자는 어린이집을 다니는 이유로 아기들이 돌아가며 감기를 앓고 있으니 감기로 편안할 날이 없었다.

 

그저 건강하기만 하렴,’ 맘속 소리로 빌며 피곤한 하루를 접는다.

 

피곤하지만 안동시장에서 사 온 열무김치를 담그며 저녁준비를 하려 했지만, 남편도 나도 낮에 먹은 불고기로 든든해서인지 저녁은 안 먹고 그냥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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