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동생 부부 방문

건강미인조폭 2023. 8. 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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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마치고 단체로 하는 수영장 수모 값을 치렀다.

태풍 카눈이 온다고 하는 이날 친정 동생 부부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단다.

 

집 안 청소를 대충하곤 비 오는 중에 구포역으로 향했다.

비는 폭우로 변하며 바람을 동반하고 내렸다.

태풍 카눈이 오고 있는 듯, 순간 쏟아지는 폭으로 살짝 겁도 났었다.

유턴을 잘못해 5분을 돌아 그 비를 뚫고 구포역에 도착했다.

 

비는 뿌리고 주차공간이 없어 구포역주차장에 주차했다.

동생 도착시각에 비를 맞으면 주차비를 계산하고 나왔지만 차단기는 열리지 않고 비를 맞았다. 

비상벨을 누르고 주차장을 빠져나오기도 했다. 주차장 측 행동에 살짝 서운했다.

 

비를 맞으며 나오는 동생 부부를 만나 나름 맛집이라 생각하는 국밥집서 간단한 가족들 안부를 물으며 먹고 태풍 카눈을 피하고자 자리를 빨리 떠서 김해 도착했다

 

동생은 살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8년 전 동생은 교통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후 더디게 회복 중이다. (https://lks3349.tistory.com/1559) 그래서 동생 보기가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 동생이 8년 만에 부부만이 온 것이다.

역 부근에 좋아하는 국밥 먹고 서서히 시작되는 태풍을 피하며 안전하게 집 도착했다.

 

비는 점점 강도가 심해졌다.

 

내일 목요일과 금요일 동생 부부와 나들이 가기 위해 일정을 잡아 놓았지만, 날을 잘못 잡은 듯...

 

손아래 처남을 위해 일찍 남편도 귀가했다.

비로 나가지 않고 대구뽈찜을 배달시켜 먹으며 그렇게 한잔을 시작했다.

 

사실 내일이 동생 생일이기도 해 절편도 시켜둔 터라 떡도 배달되었다.

이어서 어제 아들에 의해 배달된 노란 새조개로 마무리 모처럼 시끌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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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태풍 카눈은 쉼 없이 바람까지 불며 비를 뿌렸다.

태풍에 의해 창문을 모두 잠근 상태로 더위를 이길 방법은 쉴 사이 없이 돌아야 하는 에어컨 덕분에 더위를 이길 수 있었다.

 

동생 부부를 맞이하며 거제 보재기 물회, 통영 케이블카, 중앙어시장, 사천 해산물 요리 등 일정을 잡아 놓았지만 태풍 카눈으로 집콕하며 안전문자에 귀를 기울여다.

그로 인해 수영장도 휴관, 복지관도 휴관 문자가 날아들었다.

 

이른 아침잠에서 깬 나는 동생 생일로 미역국부터 끓였다.

미역국은 물론 잡곡밥과 팽이버섯 잡채, 코다리찜, 여주 무침, , 울 부부가 먹으러 구매해 놓은 한우 부챗살도 구워 축하해주었다.

 

정오가 되자 바람도 잦아들고 비도 약해졌다.

 

올케가 먹고 싶다는 밀면집을 찾았지만, 식당들도 거의 휴업상태였다.

스포츠센터 부근에 있는 밀면집을 찾아 만두와 함께 배 둘레를 채우고 가덕 대항으로 향했다.

 

태풍의 미련을 남긴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바닷가 파도는 심했다.

푸른 바닷물은 황토물로 변해 요란한 파도를 이끌고 있었다.

 

 

진해 용원 어시장은 2~3집 외에는 문을 거의 닫아 겨우 광어 1.5kg을 구매했다.

 

아들이 보내준 삭힌 홍어와 준비한 수육, 씻은 김장김치로 삼합을 그리고 광어생선회와 이틀째 밤을 우리 부부는 동생 부부와 보냈다.

 

우리 부부와 동생 부부의 긴 이야기 속 까만 밤은 빨리도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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