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동생 부부와 나들이

건강미인조폭 2023. 8. 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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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의 여파로 낙동강은 다리 아래까지 물이 찬 상태로 흙탕물이었다.

 

남편은 손아래처남이 8년 만에 방문으로 신경이 쓰였든지 태풍이 조용해지자 드라이브라도 나가자 했다.

 

장소는 볼거리가 많은 곳 밀양으로 정했다

남편과 지난 2019년도에 다녀온 밀양 표충사(https://lks3349.tistory.com/2766)를 먼저 가기로 했다.

 

대광전, 법당에 아미타부처님 주불의 석가모니부처님,약사여래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더위로 땀 뻘뻘~ 폭염을 끌어안고 다녀야 했다.

 

그러는 중에도 올케는 신기한 듯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복해하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표충사를 벗어나 가장 시원한 곳은 승용차였다.

차내에서 시원하게 준비한 과일을 먹으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밀양댐을 지나며 댐의 수문이 열린 걸 볼 수 있었다. 천태호 수문도 열렸다.

그만큼 비가 많이 내렸음을 알 수 있었다.

 

더위와 싸우는 젊은 자전거 동아리들을 따라 밀양댐의 당곡천을 따라 굽이굽이 고갯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밀양 용암정에 이르게 된다.

 

이곳 용암정 높은 곳은 당곡천이 밀양호로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맘속 괴로움도 흘려보내기에 복잡함에 묶일 때면 망설임 없이 찾게 되는 곳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형님은 좋겠어요. 조금만 움직이면 바다며 강이며 볼 수 있는 이런 곳에서 사시니 말이어요.’

 

울 올케도 회색빛 시멘트 건물 속에 사는 서울 사람이다 보니 별거 아닌 곳에서 감사해한다.

내가 처음 이곳 김해에 내려와서도 그랬다.

가까이에 부산이 있고 해운대가 있어 몇 번을 다니며 설레했던 적이 있었다.

 

이곳에 다녀감을 셔터 몇 번에 추억도 남겼다.

용암정 울타리에 재미있는 재떨이도 만날 수 있었다.

 

그곳 용암정에서 시원한 바람도 맞아보며 더위를 식히고 만 마리의 어종의 물고기가 화석으로 변했다는 만어사(https://lks3349.tistory.com/3967)를 찾았다.

 

동생은 교통사고(https://lks3349.tistory.com/1559) 후유증으로 많이 걷지를 못한다.

 

더위로 제대로 걷지를 못해 대웅전 마당 한쪽에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의 돌을 기운도 없는 동생은 양손으로 감싸 안으니 가볍게 들었다. (염원을 담아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서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건강에 문제가 있으니 가볍게 들렸겠지, 위로하며 몇 장의 기념사진만을 남기고 줄까지 서가며 맛집이라는 해물 짬뽕으로 늦은 점심을 했다.

 

8년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현재도 고생 중인 동생의 누이 집 방문이 고마웠다.

지금 같이 만이라도 건강을 잘 유지해주길 희망해보며 태풍 카눈으로 많은 곳을 다니지는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구포역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며 동생 부부를 서울로 올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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