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아들 집에서 손자로 인해 눈이 뜨였다.
새집에 이사 온 걸 아는 듯 창가에 사마귀도 인사를 와 있었다.
아침 햇살이 강렬했다.
집주변에는 삼성천이 흐르고 공원도 조성되어있었다.
아침부터 부지런한 사람들의 운동으로 손자 덕분에 우리도 한몫 낀 셈이다.
23개월 손자는 부지런하고 에너지도 넘친다.
아들 내외를 더 자도록 손자를 앞세워 산책하며 공원으로 나왔다.
가벼운 유모차를 끌고 나오며 손자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나를 따르라’하는 듯 앞장서 나갔다.
놀이터는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놀이기구도 타며 공원까지 걸어갔다.
노란 꽃을 보며 예쁘다! 반갑다! 인사하고 물가에 있는 처음 본 청둥오리에게도 반가워하며 공원을 걸었다.
그러니 내 손자라 해도 더 예쁠 수밖에~~~
돌아와서는 식욕 폭발 오리고기에 멸치 넣고 비벼 먹고는 바나나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거기다 얘고는 덤으로 할머니를 미소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