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평소대로 눈을 뜨면 수영장부터 찾는다.
오늘은 수영회원 제삿밥을 먹으러 가는 날이다. 몇 년을 그랬던 것 같다. 열 살가량의 차이에도 형님들은 꼭 챙겨주신다.
수영장에서 형님댁까지 내 차로 15분가량 걸린다. 가는 중에 식당을 지나야 하기에 식당에 들러 다음 주 수영장 단체 회식에 맞춘 장소도 예약했다.
형님댁에 들어서자 다들 와 계셨다.
제삿밥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다.
그냥 제사 나물에 쓱쓱 밥 비벼 먹으며 최고~~~ 먹어본 사람만 알 거다.
형님 집에 도착할 무려 헌혈봉사원이 김해헌혈센터에서 기다린다고 연락을 했다.
창원 회원이 나를 보겠다고 왔다는 것이다. 제삿밥은 아쉽지만 모시고 간 형님만 내려드리고 헌혈센터를 찾았다.
형님들이 아쉬워하셨지만, 창원서 나를 보겠다고 온 회원,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 양해를 구해야 했다.
헌혈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김해 거주하는 회원을 불러 점심 먹고 커피를 마시며 헌혈 이야기를 나눴다.
집안일로 최근 활동을 못 하는 까닭으로 조금은 미안했지만, 그들은 이해해주었다.
오늘은 김해 장날, 봉사원들과 헤어지고 친정 동생과 남편에게 줄 여주를 사기 위해서 김해장터를 찾았다.
여주는 지난해보다 비쌌다. 뭔들 안 오르겠는가.
여주를 씻어 다듬어 뙤약볕이 드는 창가에 우선 말리고 식품 건조기에 말리기로 했다.
그리곤 복지관 당구장으로 향했다.
목포가 고향인 그곳 친구는 직접 말린 미역과 농사지은 고추를 가져다주었다.
최근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실실 눈이 감긴다. 그런데도 포켓볼은 잘 맞았다.
오늘 일정으로 바빠 헉헉~~ 숨이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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