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광복절로 하루 쉴 수 있다.
지난밤은 그래도 잠을 잤다.
광복절 걷기 행사에 참여하려 했지만, 잠을 못 잔 탓에 선뜻 나서게 되지 않았다.
애국자는 아니지만, 눈을 뜨며 태극기부터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꽂고 또 잠이 들었다.
친구는 장유 50m 수영장으로 수영 가자고 연락이 왔지만, 난 잠을 자기로 했다.
그냥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잦을까, 더웠다. 에어컨을 켜고 다시 잠을 청하며 오후 2시, 이불 속에 있었다.
퇴근한 남편은 누워있는 나를 보고 ‘어디 아프냐?’ 물었다.
‘아니 잠 올 때 잠 좀 잤어요.’ ‘잘했어요’ 하며 ‘우리 옛날 통닭 먹을까?’ 하며 더위에 전화 주문 뒤 통닭을 찾아왔다.
어제도 말복이라 전복 넣고 삼계탕을 해 먹었는데 남편은 옛날 통닭을 먹자고 했다.
통째로 기름에 튀김 통닭은 오랜만에 먹은 탓인지 맛있었다.
남편은 에어컨을 켜놓고 통닭에 캔 맥주를 마시며 티브이 야구경기를 시청했다.
난 통닭을 먹고도 다시 잠자리에 누웠다. 실컷 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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