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나의 일상

옛날 통닭

건강미인조폭 2024. 8. 15. 19:55

815

광복절로 하루 쉴 수 있다.

지난밤은 그래도 잠을 잤다.

 

광복절 걷기 행사에 참여하려 했지만, 잠을 못 잔 탓에 선뜻 나서게 되지 않았다.

애국자는 아니지만, 눈을 뜨며 태극기부터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꽂고 또 잠이 들었다.

 

친구는 장유 50m 수영장으로 수영 가자고 연락이 왔지만, 난 잠을 자기로 했다.

그냥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잦을까, 더웠다. 에어컨을 켜고 다시 잠을 청하며 오후 2시, 이불 속에 있었다.

 

퇴근한 남편은 누워있는 나를 보고 어디 아프냐?’ 물었다.

아니 잠 올 때 잠 좀 잤어요.’ ‘잘했어요하며 우리 옛날 통닭 먹을까?’ 하며 더위에 전화 주문 뒤 통닭을 찾아왔다.

 

어제도 말복이라 전복 넣고 삼계탕을 해 먹었는데 남편은 옛날 통닭을 먹자고 했다.

통째로 기름에 튀김 통닭은 오랜만에 먹은 탓인지 맛있었다.

 

남편은 에어컨을 켜놓고 통닭에 캔 맥주를 마시며 티브이 야구경기를 시청했다.

 

난 통닭을 먹고도 다시 잠자리에 누웠다. 실컷 잔 것 같았다.

 

'♣ 여행 > ☞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군데 병원  (0) 2024.08.26
급식봉사  (0) 2024.08.22
여주, 헌혈봉사원  (0) 2024.08.12
친구와 점심, 밀양 답사  (0) 2024.08.11
연지공원 꽃들의 향연  (0) 2024.07.07